라이프로그


리뷰 - 리듬천국 골드 끄적끄적



리듬천국 골드  2008.7.31 닌텐도 / 3800엔




전작 리듬천국의 후속작인 리듬천국골드가 이번에 발매 되었습니다. 첫 버전의 리듬천국이 실험적 성향으로 인해서 생각보다는 덜 팔린 경향이 강하지만(GBA라는 기종의 페널티도 존재 했다고 봄.) 이 후속작인 리듬천국 골드의 경우에는 전작의 게임성에 따른 입소문 때문인지 판매 호조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전작과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팬의 입장으로써는 뿌듯한 기분도 듭니다.


(전작 리듬천국의 리뷰는 여기로)

각설하고.. 일단 리듬천국이라는 게임이 나온 간단한 배경부터 잠깐 훑어보고 지나가겠습니다.


일단 리듬천국이 나온배경에는 'Bit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이 존재 했습니다. 당시 DS로 한창 '터치 제너레이션'을 기조로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게임을 내놓으면서 점점 하드코어 해지고 있는 게임시장의 흐름을 뒤바꾸게 되는 기조와 같이 하는데, 이 비트 제너레이션은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그래픽과, 극단적으로 단순한 사운드와, 극단적으로 단순한 조작체계를 테마로 순수한 게임의 재미를 찾아보자..라는게 목적입니다. 실험성이 아주 강했던 프로젝트였죠.



---------------------------------------------------------------------------------------------------------

 

▲「COLORIS」는 색을 일렬로 맞춰 지워가는 퍼즐 게임. 오른쪽「DIGIDRIVE」

는 교통 정리를 모티브로 한 액션 퍼즐 게임.



 

▲「dotstream)」는 컬러풀한 라인을 교차하면서 골로 향해 가는 레이스

게임. 오른쪽은 라켓과 볼을 사용해 플레이 하는 탁구 게임「BOUNDISH」.



 

▲중력에 의해 혹성의 궤도를 컨트롤 해 플레이 하는 액션 게임「ORBITAL)」.

우주 공간을 이미지 시켜놓았다. 오른쪽의「DIAL HEX」는 정삼각형의 패널을

회전시켜 동일색의 육각형으로 만들어 지워가는 퍼즐 게임.


--------------------------------------------------------------------------------------------------

리듬천국의 경우에는 그 비트제너레이션의 일환이고, 그중에서 가장 발전적인 모습입니다. (사실 다른 비트 제너레이션의 게임들은 판매량도 별로입니다. 단순해도 너무 단순했거든요 --;)


 




반면에 리듬천국의 경우 일단 볼륨부터 틀립니다. 기본적으로 미션수행방식을 채용하고, 각각의 미션들이 개성있으며, 상당힌 기획의 고민이 보이는데다가 하나하나의 깊이도 상당합니다. 그러면서도 조작은 A버튼 하나로만 가능한 게임이 대부분이고, 많이쓰는 게임이 십자키,B,A의 3개키로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사람이 가장 본질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조작에는 극히 단순하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미니멀한 디자인

닌텐도 브렌드의 대표적 특징이라 하면 절대 게임성에 오바되지 않는 비주얼을 특징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게임에는 딱 이정도 비주얼이 필요할거야..를 맞춘 느낌이랄까요. 역시 변하진 않았습니다.


원화랑 도트 찍었을때 정말 차이없는 이미지들(..)이고 반면에 상당히 스타일리쉬 하게 까지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들입니다.

비주얼에 관해서 한마디 더하자면 전작 리듬천국을 즐기신분들이라면 게임 중간중간에 게스트 형식으로 등장하는 전작의 캐릭터를 보는 것도 꽤 쏠쏠한 재미입니다. 당장 2번째 보이는 저 사자머리 삐에로는 전작에서 노래를 불렀었죠. 이번버전에서는 지휘자로 격상.

리듬천국과 리듬천국 골드


먼저 전작인 리듬천국을 먼저 간단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어떤 음악이나 리듬이 흘러나오고, 거기에 박자를 맞춰서 A버튼만 꼬박꼬박 잘 눌러주면 됩니다. 적어도 이 게임에서 버튼이 햇갈려서 못하겠다..하면 게임 인생을 접는게 나을거라 조언해 드릴 정도입니다.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버튼은 오직 A버튼 밖에 없다.
   

보통은 A키 하나로 해결이 가능하고 때때로 B키나 십자키 보조등이 쓸뿐입니다. 그래픽도 와리오팀의 그래픽 답게 키치적이기 까지 한 부분도 있습니다. 스테이지마다 6개의 게임이 있고, 보스 스테이지격인 리믹스 스테이지에서는 해당 스테이지의 게임들이 짬뽕되어서 (그야말로 리믹스) 순간순간적인 감을 체크 합니다.

리듬천국 골드의 경우에는 이런 전작의 요소는 그대로 계승하게 됩니다. 게임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까페나, 메달획득할때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엔들리스 게임'들도 존재합니다.

 
아이디어 만땅의 각각이 게임들도 매력적입니다. 단지 차이는 A버튼을 이용한 박자 체크가 온리 터치펜을 이용한 아날로그 액션에 가까워 졌다는 것이 큰 차이가 되겠습니다.



액션의 변화 - 버튼에서 터치로.

전체적인 게임 비주얼이나 음악등등은 전작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3D를 이용한 비주얼이 쓰였을 뿐이고 여전히 미니멀한 그래픽은 체감상 별로 달라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아이디어적이나 용량의 절약상으로는 좀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봅니다.

터치의 경우에는 조작법이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톡톡 두드리면서 박자를 체크하는 방식과 눌렀다가 떼기, 그리고 상단 그림에서 보는것 처럼 튕기기의 방식이 있습니다. (긁는 방식도 있긴하네요.) 전작의 경우 그냥 A버튼만 누르면 되는 단순입력이었다면 이번작에서는 터치펜을 사용한 몇가지 패턴 액션이 존재합니다. 이게 각각의 게임을 할때는 그리 크게 못느끼지만 리믹스 스테이지를 할때는 손이 좀 바빠지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두드렸다가 긁었다가 튕겼다가..)

또하나,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길게 눌렀다가 떼는 형식도 있겠지만) 상당히 디지털적인 입력 방법인데 비해서 터치스크린에서의 펜으로 터치하는 방식은 아날로그 스러운 방식인지라 초반에는 약간의 조작 적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즐거운 스테이지들

이 게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점은 스샷만 봐서는 이게 뭘하는 게임인지 감도 안잡힌다는 것입니다. 저위에 스샷은 그나마 리듬게임 같이 보이죠. 그런데 요건?
저 스샷보고 리듬게임이라고 감잡을 만한 사람은 진정 뉴타입(..)이죠.
역시 이것도 리듬게임 맞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재미있는..

일전의 리뷰에서도 썼는데, '뮤직'천국이 아닌 '리듬'천국인 이유는 리듬이라는 요소는 단지 음악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일련의 게임을 보면 어떠한 행위에 리듬을 주고 거기다가 음악을 덧입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죠. 실생활에서 흥얼거리면서 볼펜 끝자락을 톡톡 치면서 리듬을 잡는 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하면 좀 비약일까요?


이 리듬을 게임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간단하게 나눠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아까보신 1스테이지의 게임인데, 양 끝에서 사각 박스가 굴러오면서 도~레~미~파~솔이라는 음계에 맞춰서 굴러옵니다. 그러면 유저는 터치펜을 튕겨서 '솔'의 리듬에 히트 시켜주면 됩니다. 이 도~솔의 음계는 빠르게 진행되었다가 느리게 진행되었다가의 변주를 반복합니다. 하다가 보면 유저는 자연스럽게 메트로놈 마냥 고개를 끄덕거리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리듬게임'이니까요.


반면에 이 모아이 게임 같은경우는 A의 모아이가 어떤 리듬을 제시하고, B모아이인 유저는 A가 제시한 리듬을 그대로 재현하면 됩니다. 일종의 따라하기가 되는거죠. 이 따라하기 방식은 직접적으로 제시가 되는경우가 있고, 간접적으로 제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아이의 경우에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 되는거죠.


이 스테이지의 경우 간접리듬제시라 할 수 있는데 적들이 일정 리듬으로 나타나면 어떤 시작 리듬과 동시에 같은 리듬으로 터치를 해주면 적이 파괴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말은 좀 어려운데 해보면 꽤나 직관적이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동영상 하나 링크합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2-1 핑퐁 스테이지입니다. ㅎ


스테이지 2-1 : 핑퐁

어찌보면 전작과 비슷하긴한데 이번에는 리믹스 포함 총 50개가 포함되어 있고 엔드리스 게임도 6종이었던가..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메이드 인 와리오에서 봤던 '장난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즐거운, 그러나 조금은 어려워진

사실 저같은경우는 이 게임이 나온다 하길래 플레이아시아에서 주문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국전에서 팔고 있더군요 .. 여튼 감사.;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전작을 플레이 해 본 사람이라면 100% 구매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생각지도 못하게 나온 물건이고.. 모든 스테이지를 다 깼다 하더라도 심심풀이로 한판씩 튕겨볼 수 있는 정도의 가벼움과 동시에 언제 해도 몰입 할 수 있는 깊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닌텐도가 아니면 참 만들기 힘든 물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전작의 경우 만원 지하철에서도 화면을 보지 않고 음악만 들으면서 A버튼만 눌러도 되는 극한의 가벼움이었던데 비해 터치펜을 튕기다가 자칫 펜이 미끄러지는 사태를 간간히 경험한 상태라서 이 조작의 가벼움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다채로운 액션으로 상쇄가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저같은경우는 리듬액션 게임을 상당히 싫어했던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비트매니아에서의 극한의 감각을 요구하는 손놀림이라던가. 속주만이 대세인 것 같은 하드코어 리듬액션게임들이 양산되는 가운데 점점 리듬액션게임의 장르 자체가 쇠퇴하는 것을 보았을때, 닌텐도제 리듬액션 게임들은 상당히 라이트 하면서도 빠져드는 깊이가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자기가 정말 말도 못하는 박치다..하면 이 리듬천국은 박치를 해소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의 요소도 있다고 봅니다. 어디서 누구라도 바로 '이거 해 볼래?'하면 한두번 만져보면 바로 적응이 되는 이 시스템과 조작감, 친밀감은 부럽기까지 합니다.

뭐.. 긴말 썼지만 딱한마디로 요약이 됩니다. '사도 후회 하지 않으니 지르셈!'으로요.




p.s. 전작의 리듬천국의 경우에는 오직 일본판만 존재했지만 리듬천국 골드의 경우에는 북미판이 10월경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덤으로 이말은 한국 정발도 시일이 문제지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판이라도 언어의 압박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는지라.. 그냥 일판 구매하셔도 그닥 무리는 없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덧글

  • 초록동자 2008/08/06 18:17 # 삭제 답글

    핑퐁에 감이 안와서 방법을 찾던중 쓴지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글이 올라와있네요.
    확실히 쉽고 재미난 게임입니다...만 타이밍이 좀 많이 정확해야 한다는건 살짝 어렵다는 느낌도 드네요.
    케릭터도 귀엽고 앙증 맞으니 적극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 쑤아 2009/06/26 12:46 # 삭제 답글

    아전 개인적으로 전작이 좋더군요..미크로로 해서그런지 손에도 쏙 들어오고 간편했는데.. 스냅을 주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고
    터치팬을 이용하는 점이 전작에 비해 성가시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일년 가까이 묵혀두고 있는데.. 리뷰의 글을 참고삼아 다시 한번 해 봐야 겠네요..
댓글 입력 영역


s

dfw